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넥스트라이즈 2024’ 현장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김성우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와 KDB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2024’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첫 날 현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약 1만여명으로 집계돼 성황을 이뤘다.
무역협회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위해 KBD산업은행과 함께 지난 2019년부터 넥스트 라이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6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열렸다. 국내외 스타트업 1500개사를 비롯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HP, 루프트한자, 볼보 등 해외 대기업중견기업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지원기관 등 250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타타스틸과 아스트라제네카, 인텔, 르노,에어버스, 머스크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의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올해 행사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을 주빈국으로 선정했고, 미쓰비시·미즈호·소니·라쿠텐 등 대표 일본 기업이 참가하는 자리도 열렸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혁신 기술 및 제품 홍보 ▷1대1 비즈니스 밋업 ▷국내외 저명인사 강연 ▷스타트업 IR 피칭 ▷채용설명회 ▷네트워킹 행사 등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사업투자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첫 날 개막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행사를 주최한 무역협회의 황철주 비상근부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김고현 전무, KDB산업은행의 김복규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각 스타트업이 마련한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날 무역협회는 ‘키타 이노브랜치’, KDB산업은행은 ‘넥스트원’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23개, 37개 스타트업과 함께 부스를 꾸렸다. 무역협회 지원을 받은 키타 이노브랜치 부스에서는 청각 약자를 위한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 ‘왓위케어’와 물로 공기청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등의 부스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황철주 한국무역협회 비상근부회장(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13일 ‘넥스트라이즈 2024’ 개믹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BMW가 ‘BMW 스타트업 개러지’라는 이름으로 부스를 꾸렸다. BMW는 현재 협업하고 있는 네 군데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BMW와 함께 참석한 스타트업 ‘플로우’는 BMW 외에도 삼성전자·LG 등 40만개 이상의 기업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액은 2017년(2억7000만달러) 대비 약 9배 성장한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달성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스타트업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수출 테크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스타트업 거점 무역관을 ‘K-테크 캠프’로 개편해 파리, 실리콘밸리 등 10개소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