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영업직원 1400명 직접고용한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매장 영업직원 1400명을 직접 고용해 내달 1일 전국 매장에 배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의 파견근무를 이달 30일 종료하고, 지난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매장 영업직 공개채용을 했다. 기존 롯데하이마트에서 근무하던 브랜드 판촉사원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약 90%가 이번 채용에 합격했다.

이번에 채용된 직원은 대부분 경력직 정규직이며, 신입 사원도 일부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정부 판촉사원 운영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이며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말 롯데하이마트가 자사에 파견된 가전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가전업체 제품을 팔게 한 행위는 대규모유통업법에 위반된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 부과 결정을 내렸다.

롯데하이마트는 삼성·LG전자 브랜드 소속 판촉사원은 자사 제품 외에는 설명할 수 없어 대규모 영업 직원을 직접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전양판점은 브랜드 가전의 비교가 강점인데 브랜드 소속 판촉사원은 고객 입장에서 통합 상담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단계별 전문 교육을 통해 매장 영업직원을 가전 상품, 서비스 전문 상담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가전양판점은 경기 불황과 이커머스 공략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됐다. 롯데하이마트 점포는 2019년 말 466개로 정점을 찍고, 지난 4월 333개로 133개가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부터 전사적인 영업 구조 개선 작업에 나서 매장 리뉴얼과 가전 케어 서비스 고도화, 자체 브랜드(PB) 강화, 온라인쇼핑몰 고도화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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