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 [AFP]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중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18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개최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수석대표로 국방부에서는 이승범 국제정책관이, 중국측에서는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장바오췬(張保群)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국방부 카운터파트로 참석한다.
중국측 군사 대표로 참석하는 장 부주임은 지난 4월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북한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함께 군부 대표로 방북한 인물이다.
외교부는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본격 가동키로 함에 따라 개최되는 이번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양국은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 대화체로 2013·2015년 국장급으로 열렸던 한중 외교안보 대화는 이번에 차관급으로 격상돼 처음 열리게 된다.
이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26일 열린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李强) 중국 총리의 합의 사항이다. 당시 양측은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신설해 6월 중순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18~19일로 예상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북러 정상회담과 맞물려 개최되는 만큼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며 지역·글로벌 문제도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부 들어와서 중국과 상호존중,호혜에 기반해 새로운 관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최근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되면서 외교·안보 간 여러 소통 채널이 열릴 텐데 전략·정책 문제에 대한 소통을 계속하면서 한중 관계는 한중 관계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