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 |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음 달 23일 예정된 국민의힘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 이번 주 중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앞선 공식 선언이다.
원 전 장관은 출마 선언으로 ‘당정 한뜻’을 내세웠다. 22대 총선에서 공천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웠던 한 전 위원장을 염두한 ‘차별화 메시지’로 읽힌다.
원 전 장관은 20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가운데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원 전 장관이 처음이다.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했다”며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원 전 장관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