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비대위가 연 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의대·병원 교수들이 휴진 지속 여부를 결정키 위해 투표를 실시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일 오전 총회를 열어 비대위 활동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에서 휴진을 이어갈지 의견을 논의한다.
비대위는 무기한 휴진을 지속할지 논의하는 것은 맞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무기한 휴진을 두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그래도 이 싸움을 그만둘 수는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비대위는 내부에서도 목소리가 갈리는 만큼 투표 결과를 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다음주 이후에도 휴진할지가 투표의 가장 주된 내용”이라며 “이외에 어떤 방식의 저항을 할지 등도 같이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21일, 늦으면 22일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