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AI·빅데이터 페스티벌 개최…서강현 사장 “임직원 아이디어로 공정 개선 기대”

서강현(왼쪽) 현대제철 사장이 제3회 ‘인공지능(AI)·빅데이터 페스티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제철은 지난 19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제3회 ‘인공지능(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총 36건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과제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5건의 우수 과제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이번에 발굴한 스마트팩토리 과제들을 지속 발전시켜 실제 공정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우수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된 ‘제강 전로 시뮬레이션 기반 질소 거동 예측 모델 개발’은 사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강 전로 공정의 질소 인자 제어에 적용했다. 실제 이 모델을 공정 개선에 적용하자 제품의 질소 성분 적중률이 증가, 쇳물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또 ‘후판 날판 설계 주조폭 조합 최적화’ 아이디어도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두꺼운 철판인 후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주조 두께, 폭 등의 조건을 수동으로 지정해 날판을 설계해야 한다. 날판은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압연했을 때 나오는 철판이다.

현대제철은 최적의 주조폭 조합을 도출하기 위해 실제 후판 주문을 기반으로 개발한 설계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임직원 역량 강화 및 동기 부여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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