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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개그우먼 김주연(38)이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주연은 20일 MBN '특종세상'에서 은퇴 후 신병에 시달렸다며 "2년 동안 하혈하다가 반신마비까지 왔다. 말 그대로 반신이 마비 돼 감각이 없었다. 병원에서 종합 검사를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있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3년 전 신내림을 받았다며 "누름굿과 가리굿도 해보고, 굿이란 굿은 시키는 대로 다 해봤다. 돈도 엄청 들었다. 1억원~2억원 정도 날린 것 같다. 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지만, 신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지 않더라. 누른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받아야 할 사람은 받아야 하는 운명이었다"고 받아들였다.
김주연은 2006년 MBC 공채 15기로 데뷔했다. '개그야' 코너 '주연아'로 인기를 끌었지만, 2009년 프로그램이 폐지 돼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케이블에서 섭외 제의를 받았지만, 공채라서 다른 방송국에 등을 돌릴 수 없었다"고 했다. 어머니와 결혼 문제로 갈등을 벌였다. "솔직히 나도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싶다"며 "마음처럼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면 되겠느냐. 나도 속상하니까 말이 툭툭 튀어나오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