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 정원, 협의대상 아냐…휴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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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하면서 "2025년 의대 정원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료계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첫 회의 후 "정부는 형식, 의제에 구애없이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도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의대 정원은 그 절차가 이미 마무리됐으므로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의 이런 입장 발표는 올특위가 회의 후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올특위는 이어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 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다"고 했는데, 복지부는 이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복지부는 올특위가 이날 "연세의대 및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의료계에 집단휴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복지부는 "어제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무기한 휴진 중단'을 결정하고, 의협에서도 대화의 뜻을 밝혔다"며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연세의대의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의대의 수련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 역시 다음 달 4일부터 1주일간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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