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던 특급 투수 맥스 셔저(40·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완벽 투구로 부활을 알렸다.
셔저는 23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 57개만으로 5회를 마친 셔저는 스트라이크를 39개나 꽂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텍사스가 4-0으로 승리하면서 셔저는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연봉 4천330만달러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액 선수인 셔저는 지난해 12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집중했었다.
이날 4개의 삼진을 추가한 셔저는 개인 통산 탈삼진 3천371개를 기록해 통산 랭킹에서 그레그 매덕스와 공동 11위가 됐다.현역 투수 중에서는 3천393개를 수확한 벌랜더에 이어 2위다.
벌랜더는 올 시즌 셔저가 결장하는 사이 삼진 51개를 추가해 현역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지만 현재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는 텍사스는 셔저의 복귀로 마운드에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