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권옥연, 정물

권옥연, 정물, 캔버스에 유채, 16.3×22.2cm

[지상갤러리] 초현실주의 경향으로 독보적인 자취를 남긴 권옥연(1923-2011)의 ‘정물’ 작품이 헤럴드옥션 6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 권옥연은 차분하고 중후한 청회색 기조에 신비하고 몽환적인 형상이 더해지며 특유의 색채와 한국적 미감이 여운을 남긴다. 그는 일본과 프랑스 유학을 거치며 동시대 미술사조를 접했다. 1957년 파리 유학 시기에는 향토성을 반영하여 동양적 초현실주의라는 찬사와 함께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쌓았고, 1960년대에는 푸른색 절제된 색채를 바탕으로 풍경화와 인물화를 그리며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독자적 양식을 구축했다. 1970년대에는 모델 없이 그린 관념적 여성인물화를 주로 그리며 그리움과 이상향에 대한 끝없는 동경을 추구했다. 작가의 미감이 담백하게 담긴 작품은 오는 26일까지 헤럴드스퀘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주아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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