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0억 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 성공…“생산시설·R&D 투자 활용”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외화채는 각각 3년 만기 7억 달러 일반 외화채, 5년 만기 8억 달러 및 10년 만기 5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다.

발행금리는 미국 3·5·10년 국채금리와 비교해 각각 100bp(1bp=0.01%p), 110bp, 135bp 높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금리보다 3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 285곳이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4.3배 규모로 주문이 들어왔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 성장성과 회사의 차별화된 생산 능력에 대한 기대가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외화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을 글로벌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금액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된 외화 사채 차환 용도로 쓰인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1~3공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혼다 등과의 합작공장, 미시간·애리조나 단독공장 등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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