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6·25 전쟁 74주년 기념식’ 발언을 언급하며 “북한을 비판만 했지 자신은 안 돌아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6.25 전쟁 기념식 발언 중 제대로 들었나 하고 의심이 가는 내용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주민들의 참혹한 삶을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발언을 들며 “이렇게 북한을 비판했다. 주민들의 참혹한 삶, 인권 탄압,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 이거 고해성사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 비판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려는 수법은 이제 먹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어 “그런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를 재개했다”며 “총선 선거 운동 기간에 전국을 돌며 무려 1000조가 넘는 예산이 드는 공약을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겠다는 말도 안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그러니 약속이 지켜질 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 자신도 어떻게 지킬지 모를 것”이라며 “역대 최고 빚쟁이 정권이 됐으니 예산 보따리는 함부로 풀지 못할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조 대표는 “민생토론회를 수차례 하고도 민생이 이 모양인데 이번에는 무슨 목적으로 토론회를 하는지 궁금하다”며 “민생은 참혹한데 인권탄압을 일삼는 윤석열 정부가 정권 안위를 위해 빌 공(空)자 공약을 내놓는 꼴”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경고하는데 용산 방탄을 할 목적이라면 당장 그만두시라”며 “거짓말은 지금 해 놓은 것으로도 넘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