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대한전선과 초고압 케이블 소재 국산화 맞손

남이현(오른쪽)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솔루션은 2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대한전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부회장)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압 케이블 소재의 국산화 및 조기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XLPE)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영업망 확대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솔루션은 자사 케이블 소재 품질을 더욱 끌어올리고,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출 비중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한화솔루션이 가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산업 내 전력망 구축을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이 개발한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고 부가가치가 크다. 케이블 절연 용도로 쓰이는 XLPE의 경우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400㎸(킬로볼트)급 제품 생산에 성공, 국내외 주요 케이블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또 초고압케이블 핵심 소재인 반도전 컴파운드 설비를 구축해 하반기 상업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남 대표는 “세계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양사의 핵심 역량과 기술을 활용해 세계 일류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한화솔루션과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사업 전방위적으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양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그룹 차원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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