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가 내려진 2일 오후 강원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2일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나무가 쓰러지고 주택이 침수됐다. 신고된 피해만 해도 16건에 달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북부 지역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16건이라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배수로 막힘 9건, 나무 쓰러짐 4건, 도로 침수 2건. 주택 침수 1건 등으로 다양했다.
이날 낮 12시 25분께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의 한 개천이 불어난 물로 넘쳤으며, 오후 1시 53분께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의 도로 배수구가 막혔다.
오후 1시 31분께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변압기를 파손했고, 오후 2시 10분께 파주시 산남동 자유로 옆길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북부 지역에는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포천 61㎜, 파주 57㎜, 양주(백석읍) 52.5㎜, 의정부 52.5㎜, 동두천 47.5㎜, 가평 46.6mm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는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