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 손가락’ 르노코리아, 결국 사장까지…“안타까운 논란, 인사위 열겠다”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아르노 벨로니 르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소개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서 한 여성 직원이 집게 손가락 동작을 한 것과 관련,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3일 인사 조처를 시사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르노코리아 직원들에 따르면 드블레즈 사장은 이날 사내 홈페이지 팝업 게시물에 이번 사안과 관련한 입장문을 올렸다.

[르노코리아 유튜브]

드블레즈 사장은 “안타깝게도 신차 발표일 사내 홍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일부가 사회적 논란이 됐다”면서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과 영향력을 직시하고 있으며 논란 직후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조사를 진행했으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블레즈 사장은 또 “르노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이에 앞서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하고 르노 인사이드에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르노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에 올린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매니저가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잠시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ㄷ’ 모양으로 만든 부분이 문제가 됐다. 해당 손동작이 남성의 생식기 부위를 조롱하는 손동작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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