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대책 마련 TF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TF’ 첫 회의를 열고 8월 말까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범정부 합동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TF(재발방지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발방지 T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장원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해양부·소방청 등 7개 중앙부처와 경기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리튬전지에 대한 인증 및 안전점검 내실화 ▷리튬 등 금속화재 안전기술 마련 및 화재대응 기술·장비 개발 ▷전지 업체의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 ▷파견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 및 대피 훈련 강화 등 전지 공장의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재발방지 TF는 향후 2주마다 회의를 개최해 화재 원인조사와 안전점검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 분과별 추진과제 등을 논의해 8월 말까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재발방지 TF는 6월 25일부터 리튬 전지 제조업 등 유사 업체에 대해 산업부·환경부·고용부·소방청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안전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지적된 문제점과 현장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경기 화성 공장화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공장화재 사고 이후 지금까지 논의됐던 사고수습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유사 재난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민간 전문가,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