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두번째 임신, ‘내 아이 아닐 수도’ 의심”…유튜브 출연해 속사정 밝혀

농구선수 허웅(31·KCC). [유튜브 '카라큘라 연구소']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농구선수 허웅(31·KCC)이 “전 여자친구가 두 번째 임신했을 때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지만 책임지려 했다”며 친자 여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최근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웅은 A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저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며 “다툼 속에서 그 친구가 제 멱살을 잡았는데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라미네이트 한 부분이 손에 맞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가 툭 떨어진 건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한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A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주장을 두고는 “진짜 사랑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고 답했다.

허웅 측이 3억원을 먼저 제시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나한테 얘기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들에게, 부모님에게, 기자들한테 보낸다고 얘기하는 등 협박 강도가 세졌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고 부인했다.

[유튜브 '카라큘라 연구소']
농구선수 허웅(31·KCC). [유튜브 '카라큘라 연구소']

A씨의 두 번째 임신에 대해서는 “병원에 같이 가자고 말했는데, 계속 혼자 가더라. 마지막에는 같이 갔다”며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허웅은 A씨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글을 남긴 사실을 시인하며 재회하고 싶어서 한 일이고 협박 의도가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이 강요했고 두 번의 수술에도 허웅이 결혼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폭로했다. 그는 “두 번째 임신은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원치 않는 성관계로 된 것”이라며 허웅이 중절 수술의 대가로 3억원을 제시했으나 자신이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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