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숏츠 화면 [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홈쇼핑 업계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숏폼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AI 숏폼’을 도입한다. 숏폼은 20∼60분 분량의 홈쇼핑 영상과 멘트를 분석한다. 대표 장면을 추출하고, 영상 비율 변환과 배경 디자인 등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해 1분짜리 숏츠 콘텐츠를 만든다. 고객은 상품 요약 영상을 시청하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5월 30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최상단에 AI가 적용된 ‘숏츠탭’을 만들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나자마자 AI가 40초 내외의 짪은 영상을 노출한다. 고객 활동 이력을 분석해 개인별 취향에 맞는 숏츠도 고른다.
CJ온스타일이 숏츠탭을 신설한 직후 일주일(6월 4∼9일)간 모바일 앱으로 유입된 고객은 신설 직전 주(5월 21∼27일)보다 229% 늘었다. 숏츠를 통한 주문 수량도 두 배 넘게 늘어났다.
현대홈쇼핑도 지난달 AI를 통한 ‘숏폼 자동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통해 패션과 뷰티, 식품 등 고객 주목도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하루 최대 10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다.
GS샵도 3분기에 AI 기술 기반으로 1분 분량 ‘숏픽 콘텐츠’를 완전 자동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