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상반기 8.6조원 예산 집행…역대 최대규모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예산 집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역대 최대액인 8조6000억원을 집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산업부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예산과 관련한 이같은 상반기 집행 실적과 하반기 집행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1월 산업부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를 8조5000억원(80%)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중앙부처 중 가장 높은 목표이자, 산업부가 추진한 집행 목표 중 역대 최고였다.

집행 실적 점검 결과 산업부는 목표치였던 8조5000억원을 1000억원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른 집행률은 80.7%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7조6000억원)와 비교하면 집행률이 5.2%포인트(1조원) 증가한 것이며, 역대 반기별 집행 실적 중 최고였던 지난 2022년의 8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지원과 저소득층 전력기기 교체 등 민생 경제와 직결되는 분야의 집행률이 89.2%로 가장 높았다. 이 분야의 집행액은 7570억원이었다.

기술혁신·연구장비 설치 등 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융자·출자 등 예산에 2조4000억원(집행률 85.2%),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력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에 3조8000억원(집행률 83.0%)을 각각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자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집행이 실물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재정 집행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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