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빅테크 강세에 동반 52주 신고가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동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빅테크 관련 대형주가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달리면서 국내 증시로도 시장 온기가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68%) 오른 8만84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8만880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9일(8만8200원) 이후 이틀 만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6500원(2.72%) 오른 24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장중 24만7500원까지 올라 삼성전자와 함께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간밤에 뉴욕증시에서 미국 빅테크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일(현지시간) 2.42% 급등한 5904.54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상승한 1만8647.4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서 마감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과 맞물려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인하는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시점에 준비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정치적 일정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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