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두산타워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자 12일 해당 기업들의 주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오전 9시 28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날보다 1만1900원(13.95%) 오른 9만7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5300원(17.94%) 오른 10만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두산은 1만4500원(-6.00%) 내린 2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개장 직후 2만2000원(9.11%) 오른 26만3500원을 기록한 뒤 반락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보다 1650원(-7.55%) 내린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050원(-4.81%) 내린 2만800원으로 시작해 갈수록 내림세가 커지고 있다.
두산밥캣(-3.27%)도 개장 직후 2.69% 올랐으나 이후 반락했다.
전날 두산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를 3대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로 하고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선진 시장 고객 접점 확대, 레퍼런스 구축을 통한 매출 증대, 전문 서비스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로봇산업 투자를 원치 않을 경우 매도할 수 있다"며 "두산밥캣의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은 5만400원이고 전날 주가는 5만2000원으로 오늘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 로보틱스, 두산밥캣의 주가 하락 시 애초 예상보다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