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중앙로 국민의힘 파주시을 합동사무소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파주=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4일 “상향식 공천, 제가 꼭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이미 당원들이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확대할 것과, 당 기여도에 따른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같이 적었다.
원 후보는 “그 구체적 실행방안으로서,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공천권을 당원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중앙당은 순수한 의미의 공천관리만 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과 같은 밀실공천, 듣보잡공천, 사천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했다. 이는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지난 4·10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원 후보는 “민주당은 끊임없이 탄핵을 시도하고 있으며, 채상병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기차”라며 “상향식 공천은 민주당의 집요한 탄핵 공세로부터 당과 정부를 지킬 체질 강화의 시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