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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유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격을 가한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을 수사중인 당국은 크룩스에게서 외국 테러리즘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 했다고 미 CBS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번 사건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등 전자 기기를 뒤지며 범행 경위를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는 용의자가 외국의 극단주의 조직이나 개인 등 테러 범행과 연계됐다는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의 감시 대상 명단에 오른 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고위 관계자는 NYT에 “이번 사건이 더 큰 음모의 일부라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아직 용의자의 전자기기에서 정보를 추출하거나 이에 대한 분석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단서를 확인할 때까지 “어떤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더 큰 피해를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번 총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유세를 지켜보던 참가자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국은 또 디스코드를 비롯해 크룩스의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역시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디스코드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계정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이 사건을 모의하거나 용의자의 정치적 견해를 밝힐 만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관계자 언급을 인용, 크룩스에게 과거 범죄 이력이나 군 복무 기록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