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국, 호우·폭염 대응 일제 현장점검 “1200명 총동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건설현장 관계자들이 수분을 보충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호우·폭염에 따른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동당국이 산업현장을 일제 점검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5일을 ‘호우·폭염 대응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특별 현잔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2일과 6월 26일을 호우·폭염 대응 현장점검의 날로 운영한 데 이어, 최근 장마철 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발생함에 따라 현장점검의 날을 추가 실시하는 것이다.

고용부는 이번 호우·폭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방노동관서 감독관 600명과 안전보건공단 인력 600명을 총동원해 호우·폭염 취약사업장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호우 취약 사업장을 환경부, 행안부, 산림청 등유관 부처의 홍수·붕괴·침수 및 매몰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바탕으로 총 5900여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폭염 취약 사업장도 건설업, 물류·유통업 등 폭염 취약업종에 해당하는 사업장과 건물관리업, 택배 및 가스·전력 검침 등 이동근로자를 많이 고용한 사업장 6만4000여개소를 추렸다.

또,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 등을 통해 사업장이 준수해야 할 호우·폭염 관련 안전수칙 등을 안내하고, 특히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 사업주 또는 근로자 작업중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안전수칙에는 호우, 피해복구 시 발생할 수 있는 붕괴·감전·침수 등 산업재해 위험요인 및 핵심안전수칙, 물, 그늘·바람, 휴식과 같은 폭염 관련 3대 기본수칙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가 담겼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주에 극한 호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고, 이번 주에도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도 8월 31일 호우·폭염 특별 대응기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현장 중심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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