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낙하한 오염물을 처리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 18일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에서 다수 발견됐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136건이 접수됐다.
최근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북부 지역에 오물 풍선까지 낙하해 관계 당국이 긴장했으나, 관련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중 94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관할 경찰서별로 보면 의정부 36건, 양주 27건, 파주 22건, 포천 6건, 가평 1건, 일산서부 1건, 연천 1건 등 94건이다.
경기북부 관내에서 지난 5월 28일 이후로 접수된 오물 풍선 관련 112신고는 총 790건이다.
합참은 전날 북측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사실을 안내하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8번째다. 지난달에는 24∼26일 3일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