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매장. [bhc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bhc가 창고43·큰맘할매순대국 등 계열사를 흡수통합한다고 22일 밝혔다.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법인 통합 안건을 의결했다.
bhc는 지난 2014년 창고43를 운영하는 ‘부자되세요’를, 2016년에는 큰맘할매순대국를 운영하는 ‘보강엔터프라이즈’를 인수했다. 2022년에는 햄버거 전문점 슈퍼두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슈퍼두퍼 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번 통합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법인 부자되세요와 보강엔터프라이즈, 슈퍼두퍼 코리아는 사라지고 bhc 내 별도 사업부로 운영된다. 다만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의 계약관계에 따라 이번 통합에서 제외됐다.
법인 통합 주된 목적은 bhc그룹 내 경영 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bhc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 왔지만, 사업부마다 동일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해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브랜드별로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으로 인한 파트너사의 혼선도 원천적으로 제거됐다”고 말했다.
bhc는 이번 법인 통합으로 각 브랜드 간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맹점이나 파트너사 간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