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이슬을 부른 가수 김민기 씨가 영면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아침이슬은 세상에 나온 지 2년 만에 유신 정권이 금지곡으로 지정했다”며 “이 곡을 작곡한 김민기 역시 오랜 세월 탄압받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하지만 오늘날 아침이슬은 세대를 넘어 온 국민이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다”며 “국민을 탄압하고 자유를 억압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 역사는 생생히 증언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가수 김민기의 대표곡 ‘아침이슬’ 노랫말 중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에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를 언급하며 “아침이슬의 노랫말은 이 엄혹한 현실 속에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일깨우고 있다”고 적었다.
가수 김민기는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곡을 남겼으며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연극 연출가의 길을 걸으며 후배 예술인들 양성에 힘썼다.
위암 투병 중 지난 20일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튿날 오전 영면에 들었다.
한편 지난 3월 문을 닫은 학전은 지난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