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먹사니즘’을 기치로 내세우며 대표직 연임에 도전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도 저마다 ‘경제’와 ‘불평등’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국회 홈페이지 의원 연구단체 등록현황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22대 국회 개원 후 등록된 경제·산업 분야 연구모임은 총 24개로, 이 중 민주당 소속 의원만을 대표의원으로 하는 연구모임은 총 10개다.
구체적으로 ▷내일의 공공과 에너지, 노동을 생각하는 의원모임(대표 김주영) ▷국제질서의 전환기 속 국가전략 포럼(이언주·김병주) ▷중산층 강화와 경제성장을 위한 조세·재정 및 통화·금융 정책 연구회(박찬대·임광현) ▷국회 기본사회포럼(박주민) ▷소상공인 민생 포럼(서영교·이춘석) ▷대전환시대 성장포럼(박찬대) ▷국가교통혁신망포럼(윤종군) ▷국회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김성환) ▷국민총행복정책포럼(윤호중) ▷국회 사회혁신포럼(김영배) 등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경제·산업 연구모임이다.
이들 연구모임 외에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을 공동대표의원으로 하는 ‘경제·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구모임(경연)’도 22일 출범했다. 경연은 ▷불평등 해소로 계층 격차 완화 ▷균등 기회 보장 ▷사회적 신뢰 제고를 통한 공정사회·지속가능 경제발전 방향 모색 등을 연구 목표로 한다.
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경연의 연구책임의원을 맡았고, 강준현·김기표·김동아·김태선·김현정·문대림·문정복·부승찬·윤종군·이상식·이연희·임광현·임호선·정진욱·조인철 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한다.
경연의 연구방향은 이 대표 후보의 ‘먹사니즘’와 연결된다. 경연 소속 한 의원은 “완전히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는 없지만 그 불평등의 격차를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학구열은 토론회에서도 엿보인다.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정태호 의원은 현재 1년 동안 8차례를 목표로 ‘불평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첫 토론회는 22일 ‘한국 민주주의 왜 이제 불평등 완화시키지 못했나’를 주제로 열렸다. 29일에도 ‘불평등 완화를 위한 재정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다.
박상현 기자, 정호원·김도윤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