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초고압 변압기. [LS일렉트릭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96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900억원대였던 시장 예측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4% 성장했다. 다만 매출은 같은 기간 6% 감소한 1조132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전력기기가 영업이익 신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북미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연이은 수주에 LS일렉트릭 수주 잔고는 올해 2분기 기준 2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2조3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21.7%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배전기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R&D)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요 대응 차원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증설에 투자하는 금액은 803억원이다. 증설 완료 시 부산공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늘어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영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에너지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