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에서 25일 진행된 마더박스 전달식 행사 모습. 최상운(왼쪽부터) 에코프로 부사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형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충북도청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에코프로가 생산시설이 위치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지역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뻗고 나선다.
에코프로는 25일 충북도청에서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는 출산 축하용품 ‘마더박스’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속싸개, 치발기, 젖병솔, 젖병, 체온계, 온습도계, 손수건, 보온병, 수건, 수납박스 등 육아에 꼭 필요한 10개 품목으로 구성된 마더박스 총 170여 개를 지역사회 육아 가정에 지원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골자다.
충북도청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최상운 에코프로 부사장, 이형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사장은 “저출생 극복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더박스와 같은 외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출산과 육아 관련 내부 정책 또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포항시에서도 오재영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외협력팀 팀장, 박정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더박스 144개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기부된 마더박스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를 통해 지역 사회에 전달된다.
충북과 경북에서 제공된 마더박스는 각각 4000만원 수준에 해당된다. 지역 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 위주로 구성됐다.
에코프로는 2020년부터 저소득 가정의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더박스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총 1146가구, 약 2억8500만원 어치를 지원했다.
에코프로는 지방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배터리 양극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했는데 임직원 90%가 지역 인재들이다. 마더박스 지원 사업도 이같은 성장 배경에서 시작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다양한 저출산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역의 저출생 문제에 대해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임직원을 위한 출산, 육아 지원 방안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발달장애 자녀 지원을 신설해 연 240만원 내에서 실비 지원하고, 최근 자녀학자금 수준도 실납입금액의 70%에서 100%로 액수를 높였다.
난임휴가의 경우에는 법령기준(1일 유급, 2일 무급)보다 많은 연간 5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결혼 후 난임 판정을 받아 체외수정 시술을 한 직원에게는 횟수 제한 없이 회당 50만 원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