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4호 집을 완성했다.
26일 한국해비타트에 따르면 션은 지난 25일 전북 정읍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다.
독립의군부 및 광복단으로 활동한 채복만 애국지사의 후손 가정에 마련된 이번 보금자리는 션이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기부 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또한 션은 지난 6월 배우 정혜영, 윤세아를 포함한 봉사자들과 직접 14호 건축 현장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션은 “사고로 장애를 가진 후손 가정이 다시 용기 내어 살아갈 수 있도록 물리적인 장벽을 없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집을 지원했다”며 “815 러너들의 참여 덕분에 독립유공자 후손이 자부심을 느끼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광복절에 81.5km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 역시 새벽 5시부터 완주에 도전한다. 아울러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에는 10일 만에 8150명의 러너들이 참가했으며 4년간 총 45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션은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에 그가 기부한 금액만 60억여 원에 달한다. 올해 ‘815런’은 총 1만 6300명의 러너를 모집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 신청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