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을 이틀 앞둔 2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센강에서 개막식 사전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파리=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이 48번째로 입장한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가 개회식 전반부인 48번째로 입장한다고 26일 전했다. 전체 206개국 선수단 중에서 48번째라 비교적 전반부에 입장하게 됐다.
이번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강 위에서 진행된다. 각국 선수단이 센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해 6킬로미터를 이동하게 된다. 그런데 각국 선수단의 입장 순서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 걸까.
우선, 가장 먼저 입장하는 국가는 그리스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국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엔 전 세계 1억명의 난민을 대표하는 난민팀이 그 뒤를 잇는다.
이후엔 보통 개최국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한다. 예를들어 1988년 서울올림픽, 2018 평창올림픽 땐 한글 가나다 순서로 입장해 그리스·가나·나이지리아 순서로 선수단이 입장했다. 이번 3번째 입장 국가는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 됐다.
한국 국가명은 프랑스어로 ‘Korea’가 아닌 ‘Corée’라서 입장 순서가 빨라졌다. 47번째 입장 국가인 쿡 제도(Cook Island)에 이어 입장하게 됐다. 한국 다음 입장 국가는 코스타리카(Costa Rica)다.
개최국인 프랑스는 맨 마지막인 206번째로 입장한다. 또한 국가 정식 명칭이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인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한다.
우리 선수단은 개회식에 50명 안팎만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 우리 선수단 공동 기수는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 선수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프랑스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 등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