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 ‘최태원 대리’ 배인구 변호사 영입…가사 상속 역량 강화

배인구 YK 대표변호사. [YK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법무법인 YK(대표변호사 강경훈·김범한)는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 배인구(사법연수원 25기) 대표변호사를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배 변호사는 이혼, 상속, 성년후견, 양육비, 재산분할 등 가사 상속 분야의 전문가로 기업의 이혼·상속과 관련한 굵직한 사건을 다수 수행했다.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1심에서 최 회장 측 대리인을 맡아 주목받았다.

배 대표변호사는 1996년 부산지법 울산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대전지법,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서울북부지법,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쳤다. 2008년에는 헌법재판소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2011년부터는 5년간 서울가정법원에서 부장판사(가사소년 전문법관)로 근무했다. 대법원 성년후견시행준비 TF팀장, 후견감독연구반 반장, 서울가정법원 양육비위원회 위원장, 대법원 가사소송법 개정위원회 위원, 법무부 민법 개정위원회 위원, 법무부 민사소송법 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법원실무제요(가사, 소년) 발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발간에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2017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직을 끝으로 20년간의 법관 생활을 마친 배 변호사는 법무법인 로고스에 합류해 가사상속센터장을 역임했다.

배 대표변호사는 기업 이혼·상속 소송의 구원투수다.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에서 최 회장측 대리인을 맡았다. 노소영 관장이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대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김 이사장 측을 대리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21년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이혼할 당시 정 회장 측 대리를 맡기도 했다. LG그룹 상속회복청구소송에서 세 모녀 측을 대리하기도 했다. 2022년 대통령 추천을 받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 위원으로 위촉돼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YK는 배 변호사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재 운영 중인 민가사총괄부를 가사상속그룹으로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세대교체에 따른 가업 승계 관련 법률자문 수요 증가와 자산가들의 상속 관련 분쟁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YK는 향후 가사상속그룹 확대를 통해 이혼, 상속, 성년후견, 양육비, 재산분할 등 가사 상속 부문에서 차별화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인구 대표변호사는 “YK는 젊은 로펌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이들의 열정에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더해 보다 전문성있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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