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 제공] |
동아에스티는 7월 28일~8월 1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알츠하이머 국제학회(AAIC)에서 타우 표적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AAIC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로 매년 전세계 석학을 비롯한 연구자와 관련 제약·바이오회사가 관계자가 모여 알츠하이머 질환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에서 ‘알츠하이머병 및 타우병증 질환 모델에서 DA-7503의 타우 병증 개선 및 뇌척수액 내 타우 감소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에서는 알츠하이머병·타우병증 질환 동물 모델에서 DA-7503을 통한 기억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인인 대뇌 피질 및 해마 내 타우 응집, 인산화 억제, 뇌척수액 내 타우 감소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DA-7503은 알츠하이머병·타우병증 치료제로 개발중인 저분자 화합물 타우 응집 저해제다. DA-7503은 분리되고 변형된 타우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올리고머 형성을 억제, 세포 내 축적을 막는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A-7503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5월 임상 1상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성인·노인 72명을 대상으로 DA-7503의 경구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DA-7503 투여 후 혈중 약물 농도가 증가할수록 뇌척수액 내 타우가 의존적으로 감소하는 특징과 타우 제거 효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치매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매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DA-7503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KDRC)의 치매치료제 개발 과제로 선정돼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은 국내 치매 관련 연구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