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중동점 본관(사진) 1·2층에 글로벌 명품과 해외패션, 뷰티 브랜드가 들어선 ‘럭셔리관’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럭셔리관 1층에는 구찌,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몽클레르 등 4개 브랜드의 부티크가 문을 연다. 오는 29일 버버리 부티크도 다시 개장한다. 이르면 연내 프라다와 보테가베네타 부티크도 들어선다. 이 브랜드들이 부천지역에 부티크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본관 2층에는 에르노,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마크제이콥스, 겐조 등 21개 해외패션 브랜드와 브라이틀링, 태그호이어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가 지난 6월까지 문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조말론·디올뷰티·시슬리 등 22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뷰티파크’를 본관 1층에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럭셔리관 오픈으로 중동점은 상권 내 최고 수준의 명품·해외 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부천은 물론 경기 서부, 인천 등 인근 상권의 쇼핑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지난해 12월부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재단장을 진행 중이다. 축구장 면적 2배가 넘는 1만4800㎡(약 4500평) 규모다. 이달 말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중동점이 가장 먼저 재단장한 곳은 지하 1층 F&B(식음료) 전문관 ‘푸드 파크(Food Park)’다. 인천 부평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캐릭터 마카롱 맛집 ‘로빈 디저트샵’, 대만 프롯티 음료 ‘드링크스토어’ 등 유명 F&B 브랜드의 백화점 1호점을 비롯해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브랜드 ‘이탈리(EATALY)’ 국내 3호점 등 국내외 유명 베이커리·디저트·맛집 총 56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지난달 17일에는 프리미엄 슈퍼마켓도 문을 열었다. 제철 식재료를 고객 취향에 맞게 손질하고 소분해주는 ‘쇼스테이지’, 건강상담을 통해 맞춤형 식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리팅 스토어’도 있다.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푸드파크의 매출과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6.4%, 30.7% 늘었다. 특히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49.6%가 30대 이하 고객이었다.
유플렉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 선보이는 ‘트렌디관’에도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가 입점하고 있다. 업계 최초 ‘무신사 스탠다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 짐웨어 ‘에이치덱스’가 상반기 문을 열었고, 아페세·메종키츠네·비이커·CP컴퍼니·세터 등이 연내 들어선다. 김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