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 3일 관중들이 온열질환을 호소했던 서울 잠실구장 프로야구 경기가 결국 4일엔 취소됐다. 울산 문수구장 경기 역시 폭염으로 경기가 무산됐다. 이는 폭염에 의한 경기 취소 가능 규정이 생긴 후 역대 2~3번째 결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5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울산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경기를 폭염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건 2015년 KBO리그가 폭염 규정을 제정한 뒤 2~3번째다.
앞서 KBO는 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롯데전을 역대 처음으로 폭염 때문에 취소한 바 있다.
이처럼 경기를 취소할 수 있었던 것은 KBO 리그 규정에 관련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규정 27조에 따르면,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한편 3일 열린 잠실 키움-두산전에선 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을 호소했고, 이중 4명은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은 의무실에서 도움을 받아 증상이 호전돼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