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에나벨라 기라카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이 디지털 교육 지원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경북교육청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교육청은 과테말라의 디지털 교육 지원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각 2일) 과테말라 현지에서 에나벨라 기라카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과 디지털 교육 지원을 2025년까지 2년 연장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교육청은 2006년부터 19년째 과테말라 초·중등학교에 디지털 기자재를 지원하고 ICT 선도 교원을 양성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불용컴퓨터를 재생한 '따뜻한 경북-R컴퓨터' 지원을 조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물량인 300대를 지원한다.
또 한국 교육부와 함께 국내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우수 교원을 선발해 심화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과테말라 초·중등 디지털 교육을 선도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에 최첨단 현지에 최첨단 ICT 활용 교실을 구축하는 등 지원 내용을 확대하고 다양화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경북교육청을 다녀간 360명의 과테말라 교원과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사이트를 구축해 교육청이 보유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매년 제작되는 LEAD(Leading Educators for Achieving digital-learning Development) 교사단의 수업 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
에나벨라 과테말라 교육부 장관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변치 않은 경북교육청의 우정에 감동했다"라며 "과테말라에 또 다른 집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환영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또 현지의 디지털 환경과 교육 실정을 둘러보기 위해 학교 현장을 방문했으며 홍승의 신부가 운영하는 천사의 집과 마리아 수녀회가 운영하는 소녀의 집을 방문해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과테말라와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략과 지배로 고통받았다는 역사적 공통점이 있다"며 "동병상련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우리가 과테말라의 발전을 위해 더 촘촘하고 더 따뜻한 지원으로 우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