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라딘’ [에스앤코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뮤지컬계 슈퍼스타 김준수, 배우 이성경, 탄탄한 실력의 정성화까지….
마침내 한국 무대에 오르는 대형 신작 뮤지컬 ‘알라딘’의 초호화 캐스팅이 완성됐다. 각 분야의 상징같은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뮤지컬 ‘알라딘’에 오디션을 통해 37명의 배우를 캐스팅, 10~25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 신예와 톱 클래스의 앙상블을 완성했다고 6일 밝혔다.
에스앤코에 따르면 연출과 안무를 맡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 케이시 니콜로는 한국 클리에이터와 함께 총 10여차례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1분 이내의 퀵 체인징 30여회, 특수효과, 일루전 등의 무대 예술을 수행하고 고난도 탭댄스와 캐릭터, 페어 연기를 보여야 하는 만큼 ‘알라딘’은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인다.
한국 최초의 알라딘은 ‘뮤지컬 스타’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이 맡는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아이콘 김준수는 동방신기 출신의 K-팝 스타로 이번 무대를 통해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도 보여줄 전망이다. 2022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연상을 받은 박강현,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안무와 노래의 서경수도 알라딘으로 무대에 선다.
‘영웅’의 상징인 정성화는 지니 역을 맡았다. 그는 2019년 영화 ‘알라딘’ 더빙판에서 지니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그와 함께 정원영, 강홍석이 출연한다.
뮤지컬 ‘알라딘’ [에스앤코 제공] |
‘알라딘’의 또 다른 기대주는 배우 이성경이다. 이성경은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로 뮤지컬에 데뷔, ‘인생작’에 대한 소원을 푼다. 이성경과 함께 민경아 최지혜가 출연한다.
케이시 니콜로는 “이번 오디션으로 아름다운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이토록 깊이 있고 풍성한 인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가 찾아낸 뛰어난 재능의 배우들이 ‘알라딘’ 프로덕션에 즐거움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협력 연출인 벤 클레어는 “한국 배우들의 재능은 매우 뛰어나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작품 및 배우들과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우리가 한국 크리에이터와 함께 직접 발탁한 ‘알라딘’ 한국 캐스트는 제가 본 중 가장 뛰어난 배우들이다. 한국 관객들은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알라딘’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를 손에 넣은 알라딘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2014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 무대에 3500여회나 올랐고, 4개 대륙에서 9개 프로덕션으로 관객 1600만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