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남 양산시 청년센터 청담에서 진행된 마음챙김 기반 관계회복 지원 프로그램 '같이 놀아유'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
[헤럴드경제(양산)=임순택 기자] 경남 양산시가 고립·은둔 청년들의 자립 성장 지원과 사회관계망 회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양산시 청년센터 '청담'은 지난달 30일 희망 하이패스 참여자 20명과 청년 멘토 10명 등 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음챙김 기반 관계회복 지원 프로그램 '같이 놀아유'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산시는 올해 6월부터 고립·은둔 청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양산 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양산 청년 희망 하이패스' 사업은 학업·취업·사회적 관계 등을 피하고 외부와의 단절한 상태로 생활하여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은 상담, 프로그램 참여, 자기 성장 계획서 작성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 성장 지원과 사회관계망을 회복하고 고립·은둔 예방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같이 놀아유'는 양산시 청년센터의 청년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멘토단 청년과 희망 하이패스 상담을 수료한 참여자의 만남을 통해 상호 대화의 장을 만들고, 조별 미션을 통해 상호 교류 등 관계회복을 지원한다.
'청년이 청년을 살린다'는 미션을 통해 사회관계 회복과 새로운 만남, 자신감 부여 등 다양한 또래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참여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A씨는 "평소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오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멘티에게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었고, 여러 사람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해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립·은둔 청년의 자기 성장과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센터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