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이 승인됐지만, 두 회사의 자구안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투자 유치 계획과 인수·합병(M&A) 추진·구조조정 등의 방안을 자구안에 담겠다는 계획이지만, 투자자나 인수자를 찾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투자자나 인수자 중 연락해 온 곳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저께 오후 3시에 제가 가장 바라던 곳으로부터 최종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그는 “긍정적이었다가 최종적으로 잔여 채무에 대해 회복안이 걱정된다고 했다”며 “미국 쪽과 여러 군데에 지인 등을 통해서 (투자자나 인수자를) 알아보고 있고, 한국 쪽도 어제 두 군데 정도가 또 연락이 와서 계속 논의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는 오는 13일 예정된 회생절차 협의회를 앞두고 이번 주 안에 법원에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자구안이 법원에 제출되면 재판부 검토 후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채권자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다.
채권자 보호 방안 논의를 위해 열리는 회생절차 협의회에는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게 된다. 현재 고액 채권자 중심으로 1차 채권자협의회가 구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