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자 1900명 돌파…가축 42만마리 폐사

무더위가 이어진 7일 광주 북구 충효동 한 축사에서 구청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가 낸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86명으로, 5월 20일부터 이날까지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1907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온열질환자 1891명에 사망자 25명이 나왔다.

6월 11일부터 전날까지 돼지 3만1000마리와 가금류 39만3000마리 등 42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에서도 넙치 등 43만여 마리가 죽었다.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경상권 등에는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다음날까지 일부 지역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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