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CJ올리브영이 경기 안성 대덕면에 ‘CJ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사진)’를 짓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안성센터는 ‘CJ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처리한다. 수도권 3곳에 흩어졌던 기능을 통합한 ‘허브(Hub)’다.
연면적은 3만3000㎡(약 1만 평) 규모로, 축구장 5개 면적이다. 지난 2019년 용인에 구축한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단일층 구조로 효율성을 높였다.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전담하는 통합 물류센터와 가깝다.
신규 물류센터는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한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은 국가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DHL, EMS 등 맞춤형 출고 설비를 도입한다. 향후 상품 분류에서 포장에 이르는 공정도 자동화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전용 공간은 용인 일대 2개 물류 시설에서 운영하던 재고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 현지 제조유통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배송 서비스다. 한 번에 대량 납품하도록 400평대 공간을 출고 전용으로 조성했다.
CJ올리브영은 이번 안성센터를 통해 글로벌브랜드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은 해외 150여 개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맞춰 물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성물류센터는 CJ올리브영에 입점한 중소 K-뷰티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하는 첫 관문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