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2분기 매출액 2조5600억원…“전기차 캐즘에도 역대 최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600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이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보다 약 5.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7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했다. 전년대비 50% 감소했지만, 3분기 연속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이 전지구적으로 크게 확대된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4조 9645억원이었다.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생산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연 매출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은 고객사들의 미래 전략 변화에 따라 EV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여 회사의 경쟁 우위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용 상품의 볼륨 확대와 함께 하이브리드 차종의 열관리 시스템은 전동 컴프레서 등 전동화 핵심부품 사용으로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한온시스템 공동대표는 “고객사에서 전략 방향 수정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전 차종에 대응 가능한 열관리 솔루션 기술력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1986년 설립된 글로벌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HVAC, 파워트레인쿨링, 컴프레서, 열 교환기, 전자 유압 등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관련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약 2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21개국 50개 생산공장과 23개의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2023년 매출 규모는 9조 5593억원이며, 주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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