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속 한국경찰 17명, 올림픽 임무 마치고 귀국

2024 파리 올림픽을 8일 앞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몽마르뜨 사크레쾨르 성당 인근에서 현지에 판견된 안전지원단 소속 경찰관들이 프랑스·브라질 경찰들과 함께 순찰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프랑스 정부는 이번 올림픽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각국 정부에 안전활동을 지원할 경찰력 파견을 공식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도 경찰관 파견을 결정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의 안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로 파견한 ‘올림픽 안전지원단’ 경찰 17명이 한 달여 간의 임무를 마치고 13일 귀국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치안 수요가 커질 것에 대비해 각국에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요청을 받아들여 경찰청에 ‘한-불 안전지원팀’을 편성했다. 올 상반기 중 전국의 경찰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고 한 달에 걸친 선발 과정을 거쳐 2개 조, 총 28명을 선발했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 내무부 국제협력센터(ICC)와 외교부 신속대응팀에도 경찰 일부를 파견해 총 31명 규모의 파리 올림픽 안전지원단을 꾸렸다.

하계 올림픽 기간을 담당하는 안전지원단 1진(17명)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이 가운데 안전지원팀(14명)은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등 각국 경찰과 파리 시내 주요 기차역과 몽마르뜨 등 주요 관광지를 순찰하는 임무를 맡았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처리하고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 안내 활동 등을 펼쳤다.

한국 경찰은 파견 기간 중에 한국인 관련 사건 6건을 포함, 총 368건의 사건을 처리했다. 소매치기를 당한 한국인 여성의 경찰 신고 접수를 돕고, 일행과 헤어진 한국 고등학생 등을 발견해 보호조치를 한 사례 등이 있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8일 앞둔 18일(현지시간) 몽마르뜨 사크레쾨르 성당 인근에서 현지에 판견된 안전지원단 소속 경찰관들이 프랑스·브라질 경찰들과 함께 순찰을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 국제협력센터에서 근무한 경찰관은 프랑스 안보당국과 협력하며 올림픽 기간 중 테러·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대비하고 국제 치안정보를 국내외 관계기관과 전파·공유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한-불 안전지원팀장 황의열 경정은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근무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고, 세계인의 축제에 또 하나의 국가대표로서 우리 경찰 제복을 입고 근무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달 19일 안전지원팀 2진(14명)을 파리 현지로 파견한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2024 파리 패럴럼픽 기간에 현지에서 안전 지원 활동을 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