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故 박서보 화백과 협업…내년 남성복 컬렉션 공개

루이 비통, 박서보재단과 협업 2025 봄-여름 남성복 캡슐 컬렉션. [루이 비통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루이 비통은 박서보재단과 협업한 내년 봄·여름 남성복 제품군 폴(Fall)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가 탄생시킨 이번 컬렉션은 ‘단색화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에크리튀르(Ecriture) 시리즈의 작품을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검은색 벨벳 셔츠는 박 화백의 작품 에크리튀르 No.960728을 재해석해 제작됐다. 박 화백의 No.960728, No.171230, No.220825 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울 코트, 자켓, 블루종, 반바지 세트, 니트 등도 눈길을 끈다.

가죽제품 중 가방에는 에크리튀르 시리즈의 특징인 다채로운 색채를 담았다. 안감은 전통 한지를 연상시키는 베이지 색상이다.

협업을 통해 출시된 각 제품에는 박 화백의 시그니처 스타일 태그가 들어간다.

박 화백은 2022년 한국인 예술가 최초로 루이비통이 예술가들과 함께 선보이는 아티카퓌신 컬렉션에도 참여했다.

루이비통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색채, 구조, 장식의 아름다움을 주안점으로 삼았다”며 “전반에 걸쳐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으며 바쁜 도시와 휴양지 어디에서든 어울리도록 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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