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서비스 화면 [카카오픽코마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카카오픽코마의 전자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piccoma)’가 일본에서 연일 흥행 ‘홈런’을 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data.ai가 집계한 ‘일본 앱마켓 게임 포함 전체 카테고리 소비자지출 부문’과 ‘일본 앱마켓 도서 및 참고자료 부문 액티브 유저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픽코마는 지난 8일 ‘2024 2분기 카카오 실적발표’를 통해 전자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의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500억엔을 경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픽코마의 2분기 거래액은 엔화기준, 전년동기대비 3%, 전분기대비 6%씩 성장했다. 열람 유저 및 과금 유저 등 이용자 지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발표된 일본 디지털만화 시장 조사 리포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픽코마 측은 일본만화, 웹툰, 웹소설 각 부문의 작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재방문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기 작품과 협업 프로모션, 론칭 8주년 기념 이벤트, 골든위크 등 시즌 이슈를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도 효과를 봤다.
특히 변화하는 이용자 감상 환경과 다양해진 취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운영한 점이 선전의 주효한 요인으로 꼽힌다. 픽코마의 UI/UX, 운영방식은 일본 시장에서 안착, 타 플랫폼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 제공] |
하반기 전망도 밝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전자 서적 비즈니스 2024(주식회사 임프레스)’에 따르면 일본의 전자 만화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그리며 2023년도 전자 서적 시장에서, 전자 만화는 전년 대비 448억엔 증가한 5647억엔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 풀컬러 세로형 만화라 불리는 웹툰에 대한 관심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고정팬층이 두터운 일본 만화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웹툰을 동시에 서비스하는 픽코마의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이유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IP 장르 다각화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여 상반기의 긍정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실험적 운영을 통해 구축한 픽코마의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사업을 영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픽코마는 모바일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작품 및 작품 정보를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 온 만큼 더욱 많은 한국 작품과 해외 이용자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