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14일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성과를 발표하자 경기도의회 국민의 힘은 성명서를 통해 “빈 수레만 요란한, 속 빈 강정에 불과한 정책 간담회였다”고 반박했다.
국힘은 “민생을 돌보고 해결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는, 오직 ‘가짜 성과’ 자랑하기에만 급급한 김동연 지사의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금일 김동연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반기 중점과제를 밝혔다. 사람중심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게 골자다. 제목만 보면 그럴듯하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알맹이도 없는 데다 허무맹랑하기 이를 데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다 할 효용성 없이 취임 때부터 줄곧 강조해 온 ‘기회’의 연장선상에 불과할뿐더러 ‘최초’라는 명목 아래 김동연 지사 이름 알리기로 둔갑한 기후 관련 공약이 대다수다. 어디에서도 김동연식 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힘은 “더 황당한 건 경기 RE100펀드를 조성한다면서 ‘발전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환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이재명 전 지사의 핵심 공약인 ‘개발이익 도민환원제’를 떠올리게 한다.누가 들어도 황당한 맹탕 공약에 도민들의 심기만 불편해졌다. ‘기본’을 ‘기회’로 슬쩍 바꿔 짝퉁 정책을 쏟아내더니 이젠 대놓고 이재명 대표의 지사 시절을 재연하고 있다. 뜬구름 잡기에 함께 나선 모양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중앙정부 까내리기 바쁜 김동연 지사의 행보가 그대로 담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경기도 후반기 정책과제에 큰 실망감을 표한다. 이와 함께 ‘강한 야당’ ‘일 잘하는 국민의힘’으로서 현장과 민생 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자사는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는 ‘사람중심경제(휴머노믹스)’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세계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도체클러스터를 자신이 업적으로 삼고 있어 논란이 또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용인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용인시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 산업단지 승인을 받은 뒤 농지·그린벨트 등 입지규제 완화와 예비타당성 면제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오는 2026년 말 첫 삽을 뜰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