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복절에 기미가요? 의도 가진 도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KBS의 ‘나비부인’ 방영 논란과 관련, “제정신을 잃었거나 의도된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하필 광복절에 기미가요?”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0시 KBS 1TV KBS 중계석은 올해 6월 29일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 녹화본을 내보냈다. 이 공연 중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여주인공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를 입는다.

이 전 대표는 또 “독도 방어훈련 실종, 독도 조형물 철거, 일본해 표기 방치, 독도 침탈 사례 게재 중단” 등을 언급하며 “셀 수조차 없는 독도 침탈 방치와 동조는 국토 참절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하의 독립투사들이 통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KBS가 친일 정권에 순국선열을 조롱하는 ‘공물’을 바친 것”이라며 “광복절과 독립 정신, 대한민국과 국민을 향한 의도된 조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방송도 모자라 친일 방송을 만들려고 그렇게 기를 쓰고 KBS를 장악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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