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 범내려 온다 ’의 시그니처 보컬, 세계가 인정한 소리꾼 신유진이 세 번째 싱글앨범 ‘방자’로 돌아왔다.
리드미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방자’는 춘향가에 등장하는 이몽룡의 심부름꾼 ‘방자’를 주인공으로 한 곡이다. 까불거리면서 장난기 넘치는 춘향가의 감초 ‘방자’의 판소리 공연 한 장면을 곡에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그네 타는 춘향에게 첫눈에 반한 이몽룡이 방자를 시켜 춘향이를 부르러 가는 ‘방자 분부 듣고’와 광한루에서 그네를 타다가 이몽룡의 눈에 든 춘향이를 방자가 꾸짖는 ‘네 그른 내력’을 신유진만의 특색있는 보컬로 신명나게 들려준다.
신유진은 이날치밴드로 활동하며, 라디오스타, 유 퀴즈 온 더 블럭, 1박2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였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판소리 흥보가를 재해석한 첫 번째 싱글앨범 ‘흥’과 심청가를 바탕으로 한 두 번째 앨범 ‘청’, 그리고 춘향가를 담아낸 이번 앨범 ‘방자’까지 연이어 발매하며,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재능있는 소리꾼 신유진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앨범 ‘방자’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의 미분배 보상금 공익목적 사업의 일환인 ‘우수 뮤지션 음반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올해만 27팀의 싱글앨범이 이 지원사업을 통해 소개되었고, 누적 600여 앨범이 발매되었다. 음실련은 음반제작 제반과정과 음반 홍보(유튜브 디제이 널리, 네이버 블로그 두둥실)를 지원하며,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전하고 있다.
한편, 금년도 ‘우수 뮤지션 음반제작 지원사업’ 참여 뮤지션 6팀의 무대가 펼쳐지는 ‘허니밤라이브(HONEY BAM L I VE)’ 콘서트가 8월 21일과 22일 이틀간 홍대 롤링홀에서 개최된다. 멜론티켓에서 무료로 예매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 신유진은 신곡 ‘방자’를 비롯한 히트곡을 DJ W reckx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공연에는 신유진, 행간소음, 색소포니스트 Jay Kim이 무대에 오르고, 22일 공연에는 박종범(바다와 시인), 감성골목, CLAVE가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실련은 1988년 설립돼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의 4만5,000여 명의 뮤지션들이 활동하는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를 대표하는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로 음악실연자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지위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