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산업, 글로벌 에너지 격차 줄이는 힘 가져”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의 사진이 게시된 수소위원회 홈페이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현대차의 수소 사업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면서 수소산업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장 사장의 메시지는 지난 16일 수소위원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6월 가네하나 요시노리 공동의장(가와사키 중공업 회장)의 후임으로 의장직에 오른 장 사장이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사장은 “수소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은 저의 관심을 항상 자극해 왔다”면서 “현대차도 약 30년 동안 수소 기술을 개발해 왔고,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한 시장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이러한 (수소 산업의 발전) 추세는 부인할 수 없으며 우리의 수소 사업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 “수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이고,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수소는 단순히 청정에너지 솔루션이 아니라 에너지안보를 통해 지역 간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공정한 에너지 환경에 대한 비전이 저의 열정을 불태우는 진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 사장은 수소산업 진출을 준비하는 이들을 향해 “수소산업은 확실히 새로운 개척지이며 도전 과제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바로 그 점이 이 분야의 도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면서 “다른 이들이 이미 걸어온 길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개척지에서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이후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인 넥쏘를 출시했고,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CES에서 현대차의 수소 철학이 담긴 부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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